구제 불능 이라크군, 탈영병 속출에 사기 바닥

입력 2014-06-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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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1이 전투에 비효율적…전술적 다양성과 자금력 갖춘 ISIL과 대조적

이라크 정부군이 탈영병이 속출하고 사기가 바닥을 치는 등 구제불능 상태라고 전문가들이 꼬집었다.

미국 관리들과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군의 4분의 1이 전투에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의 군사령관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남아있는 영토를 지키기 급급할 뿐”이라며 “군사들의 사기가 저하됐다”고 털어놨다.

워싱턴 소재 근동정책연구소의 마이클 나이츠 연구원은 “이라크군 243개 전투대대 가운데 60개 대대 소재를 확인할 수 없다”며 “무기도 사라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라크 정부군 탈영병이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이라크군 14개 사단 가운데 북부 모술의 2개 사단을 포함해 5개 사단이 전투 불능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미군으로부터 교육을 받은 정예부대는 2001년 미군 철수 이후 전투 작전에 투입되지 못하고 검문소를 지키는 역할로 전락했다.

반면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은 전술적 다양성과 자금력으로 정부군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지난 주말 서부 전략적 요충지 4곳을 장악해 시리아, 요르단과의 국경통제권을 획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기사에서 ISIL이 테러를 판매하는 주식회사나 마찬가지라며 이들은 모술을 완전 점령하기 전부터 이 곳에서 한달에 800만 달러(약 81억원)의 돈을 걷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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