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미국 포르투갈전서 월드컵 첫 급수 휴식..."귀하신 몸, 탈이라도 나면..."

입력 2014-06-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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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급수 휴식

▲포루트갈의 '득점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포르투갈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을 머리에 뿌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급수 휴식' 이른바 '워터 브레이크(water break)'가 적용돼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역대 월드컵 첫 급수 휴식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포르투갈 경기 중 미국이 1대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 미국의 저메인 존스가 무릎을 치료받는 사이 네스터 피타나 주심은 양팀 선수들에게 잠시 숨 돌릴 시간을 허락했다.

전후반 각 45분 및 15분의 하프타임 외에 별도의 쉬는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월드컵에서 중간에 휴식시간이 주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첫 급수 휴식이 주어진 것은 브라질의 찜통 더위 속에서 경기가 계속될 경우 선수들의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양팀 선수들은 찌는 듯한 더위에 체력이 고갈됐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별도의 휴식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1일 브라질 노동법원이 FIFA에 경기장 기온이 32도를 넘어갈 경우 전·후반 각 30분 이후에 선수들에게 물 마실 기회를 주도록 명령, 급수 휴식이 이날 처음 적용됐다.

이날 미국 포르투갈 전이 열린 아마조니아 경기장의 기온은 30도로 법원의 기준보다는 낮았으나 습도가 66%에 달해 선수들의 유니폼은 금방 땀으로 흠뻑 젖었다. 월드컵 첫 급수 휴식 덕분에 선수들은 체력이 고갈될 시점에 물을 마시고 기력을 되찾았다.

다만 미국 USA투데이는 "심판이 높은 기온 탓에 재량에 따라 급수 휴식을 적용했는지, 아니면 저메인 존스가 잠시 치료를 받는 동안 그저 물을 마시도록 허용한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월드컵 첫 급수 휴식 소식에 축구팬들은 "월드컵 첫 급수 휴식, 하필 미국 포르투갈 전이야" "월드컵 첫 급수 휴식, 제대로 적용한거 맞아?" "월드컵 첫 급수 휴식, 이탈리아 잉글랜드 전 때 선수들 열받겠다. 특히 잉글랜드" "월드컵 첫 급수 휴식, 한국 알제리 전은 괜찮았나?" "비싼 몸 탈이라도 나면 안되니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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