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에 첫 군사 개입 결정...오바마 “군자문관 파견”

입력 2014-06-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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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타격도 가능”...WTI 106.43달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라크에 군 자문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제한적 군사 개입을 결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라크에 300명의 군사 자문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라크 사태 발생 이후 공식적으로 군사 개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을 포함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밝히고 군사 개입이 필요할 경우 정밀하고 선별적으로 군사 행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표적(targeted)’ 타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군 자문관은 이라크 정부군의 훈련과 정보 수집 및 분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사태의 전면적인 확산을 막는 것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면서도 지상군을 파병하지는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공습과 특수부대원 파견 등의 옵션은 여전히 고려 대상이다.

오바다 대통령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피난처를 마련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은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포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지도자들은 시험대에 서 있다”며 말을 아꼈다.

미국 정계에서는 말리키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오바마 행정부가 말리키를 대신할 인물을 찾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케리 장관은 이날 NBC방송에서 미국은 ‘말리키 구조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라크 사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ISIL이 이끄는 반군은 이날 이라크 바이지의 정유시설을 놓고 교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6달러(0.4%) 오른 배럴당 106.4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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