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교수, 서울대 사상 첫 간선제 총장에 선출

입력 2014-06-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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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사진=뉴시스)

성낙인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가 서울대 역사상 첫 간선제 총장에 선출됐다.

서울대 이사회(이사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는 19일 오후 교내 호암교수회관에서 이사 1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선제 총장 선출과 관련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는 투표를 통해 성 교수를 제 2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성낙인 교수는 교육부장관의 제청요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현 총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7월 20일부터 4년간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 4월 30일 서울대총장추천위원회(위원장 황인규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총장후보로 물리천문학부 오세정 교수(61세)와 성낙인 교수, 강태진 교수(62세ㆍ재료공학부) 등 3명을 확정, 이사회에 총장 선임을 요청했다.

총장추천위원회 평가에서는 오 교수가 1위, 성 교수와 강 교수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국립대 체제에서 지난 1991년 이후 직선제 방식의 총장 선출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법인화 이후 간선제로 선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성낙인 교수는 그동안 총장추천위원회가 주최한 소견발표회와 정책평가회에서 “인간성회복과 인간 존엄이라는 지성인 최고 덕목의 구현을 목표로 선한 인재를 양성하며, 모교의 모든 법인을 아우르는 거버넌스를 재정립하겠다”라고 밝힌 바있다.

헌법학자인 성 교수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의 자율성과 발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자치의 이념을 구현하겠다”며 “단과대학과 대학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분권형 운영체제를 확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출신 교수 임용을 확대하고 연 500만원의 교수 바우처 시행, 서울대 과밀화 해소를 위해 대운동장 지하 개발 등을 제안했다.

성 교수는 프랑스 파리2대에서 박사를 했다. 영남대 교수를 거쳐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대검찰청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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