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중·장거리 노선 출사표 던진다… 올 가을 취항 유력

입력 2014-06-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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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중·단거리로 제한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을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로 넓히는 데 앞장선다. 진에어는 이를 위해 LCC 업계 최초로 대형 항공기를 도입한다.

진에어는 오는 7월 17일 취항 6주년을 앞두고 중·장거리 항공기 도입 및 하반기 노선 취항 계획 등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이달 27일 가질 예정이다. 국내 LCC 중 중·장거리 노선 진출 계획이 알려진 곳은 진에어와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이다. 이 가운데 진에어가 가장 먼저 구체화된 계획을 발표하는 것이다.

진에어가 도입할 항공기는 보잉(B) 777-200으로 추정된다. B777기는 300명 안팎의 승객을 태우고 약 1만7000km를 비행할 수 있는 대형항공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기종을 미국과 유럽 노선에 운용하고 있다.

진에어는 대형항공기의 첫 취항지로 하와이를 비롯해 호주와 싱가포르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또 대형항공기 도입에 앞서 100여명의 객실 승무원을 선발키로 했다. 선발 일정이 8월경 마무리되고 승무원 교육이 2개월 정도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장거리 노선 취항은 이르면 가을부터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연초부터 논의됐던 항공기 도입 기종이나 추가할 노선 등이 구체화 단계에 접어들어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을 미리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 외에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도 장거리 노선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LCC 업계가 포화상태인 데다, 에어아시아 등 외국계 LCC의 국내 진출에 위기를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A330 항공기 2~3대를 임차해 장거리 노선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항공도 올 하반기부터 장거리 기종 도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고, 2018년 예정으로 대형항공기를 도입해 하와이, 싱가포르, 호주 등에 취항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형기 도입과 관련해 이제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로 언제까지 도입하겠다 등의 계획이 잡혀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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