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삼성전자의 바닥이 보여야 한다

입력 2006-07-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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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다. LG필립스LCD는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리 주가 조정을 받은 탓에 오히려 반등했다.

옵션만기일, 일본 금리인상 여부 등 다양한 증시 재료가 대기하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시장의 눈은 14일의 삼성전자 실적발표로 쏠리고 있다.

관건은 '어닝서프라이즈냐 쇼크냐' 보다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얼마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2분기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재료.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2분기를 마지막으로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주식시장 전체 주가 흐름에도 다분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바닥 확인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결국 삼성전자가 해결해줘야할 문제"라며 "과거의 학습효과를 감안할 때 실적이 바닥을 확인할 경우 전체 주가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결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긍정적 실적발표 결과는 대외 악재 차단 효과도 거둘수 있을 전망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코아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은 내놓았고, 루슨트테크놀로지와 EMC도 실적 부진을 경고하는 등 미국 어닝시즌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반면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우 2분기가 이익 증가율상 저점이 될 것이라 기대가 형성되면서 한미간 주가 동조화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코스피지수 1300선대의 두터운 매물벽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추가적인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 등 주가 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들은 남아 있지만, 이번 실적 시즌은 본격 상승을 준비하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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