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러시아, 신경전 벌이는 홍명보 vs 카펠로 감독…"뭐 어쩌라고오?"

입력 2014-06-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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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러시아 이근호

(사진=KBS 중계화면)

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러시아 경기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도중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그라운드 밖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 후반 23분 0-0의 팽팽한 무승부가 이근호의 발에 깨졌다.

한국은 좌우 측면이 자주 뚫리며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중원 우위와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몇 차례 예리한 공격을 진행하기도 했다.

후반전, 홍명보 감독은 전반 11분 박주영을 이근호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3분 이근호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독일의 아킨페프가 이를 놓쳐 러시아는 한국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날 전반전 기성룡은 상대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미드필더 사메도프를 향해 롱 태클을 시도했다. 볼은 걷어냈지만 태클 이후 기성용과 사메도프는 필드에 쓰러졌다. 결국 기성용은 이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같은 시간 그라운드 밖에서는 양팀 감독이 그라운두의 주심을 향해 거친 항의를 이어갔다. 서로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 이후 홍명보 감독과 카펠로 감독은 서로 마주보며 큰 소리로 신경전을 벌였다. 홍명보 감독과 카펠로 감독은 서로 두 손을 펼쳐보이며 거칠게 소리치는 장면이 카메라를 통해 중계됐다.

대한민국 러시아 경기 홍명보 감독과 카펠로 감독의 신경전 뉴스를 접한 네티즌은 각각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마치 "뭐 어쩌라고"하는 분위기임" "대한민국 러시아 경기 감독간 신경전도 있구나" "대한민국 러시아 경기 카펠로 감독 생일이라더니 울상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 28분 러시아의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다시 만회골을 넣으며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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