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라크 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20달러(0.1%) 오른 온스당 1275.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라크 사태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끄는 반군은 이날 정부군과 곳곳에서 교전을 벌였다. 서북부에서는 반군이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호조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5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5%를 웃도는 수치다. 주택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6월 주택시장지수가 49를 기록해 전월 45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