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열차 마구잡이로 사들인 이유…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 잇단 증언

입력 2014-06-17 01: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병언 열차

(뉴시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각종 폐열차 구입에 약 20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가 소유한 전국 폐교, 연수원 등 4곳에 있는 각종 폐열차는 120여 량이다.

유 전 회장과 구원파 일부 신도들이 코레일과 서울메트로에서 사용기간 20~25년이 지나 폐기된 차량들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폐열차들 중 가장 비싼 것은 새마을호 객실로 무게 25t, 길이 20~25m, 폭 3m로 대(량)당 4500만원이다. 무궁화호 객실은 대당 2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는 각종 폐열차를 집중적으로 모으는 이유에 대해 사무실·식당 대체 공간 마련과 종교 활동을 위한 공간 마련, 건축물 건립 자제 등 환경친화적인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병언 열차에 대해 전 구원파 신도 등은 "유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열차를 너무 좋아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열차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이러다 다 죽어"…'불법 사이트' 전쟁 선포한 기업들 [K웹툰 국부 유출下]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단독 군, 안전불감...내진설계 반영 탄약고 고작 19% [2024 국감]
  •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날씨]일교차 크고 최저기온 '뚝'…아침 최저 3도
  • 악플러 고통 호소했던 제시의 2차 사과문 "수천 번 수만 번 후회"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00,000
    • -1.11%
    • 이더리움
    • 3,481,000
    • -4.13%
    • 비트코인 캐시
    • 480,700
    • -2.61%
    • 리플
    • 729
    • -0.95%
    • 솔라나
    • 237,100
    • +1.93%
    • 에이다
    • 483
    • -3.98%
    • 이오스
    • 649
    • -2.84%
    • 트론
    • 223
    • +0.9%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650
    • -3.15%
    • 체인링크
    • 15,590
    • -6.2%
    • 샌드박스
    • 366
    • -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