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뇌혈관질환 경막 동정맥루 치료 가이드라인 바꿨다

입력 2014-06-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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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경막 동정맥루’의 새로운 위험인자로 ‘연막정맥 역류’를 밝혀냈다.

서울아산병원의 서대철·김상중·김종성 교수팀은 경막 동정맥루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한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 72에게서 연막정맥역류가 발견됐고 이 가운데 55%에 달하는 40명이 뇌부종이나 뇌출혈로 진행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전까지 위험인자로 강조됐던 피질정맥의 역류 없이 연막정맥역류만 나타난 환자도 25%(18명)에 달했다. 즉 연막정맥역류가 뇌부종과 뇌출혈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더 큰 위험인자로 밝혀진 것이다.

뇌막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연막정맥에서 역류현상이 나타날 경우, 수 주 안에 경막 동정맥루가 뇌출혈로 진행될 위험이 커 중재시술을 받아야 한다. 경막 동정맥루는 뇌막 중 가장 바깥에 있는 경막에서 뇌동맥과 뇌정맥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뇌혈관 기형으로 정맥의 압력이 높아져 뇌가 붓는 부종이나 뇌출혈을 일으킨다.

신경중재클리닉을 통해 희귀뇌혈관질환을 진료해온 서대철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연막정맥역류가 경막 동정맥루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인자라는 것을 알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 병변을 제거하면 완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막정맥역류, 경막 동정맥루의 뇌출혈이나 뇌부종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는 임상신경계에서 권위적인 학술지인 ‘뉴롤로지(Neurolog신경과학회지)’표지를 장식했다. 이 논문은 희귀뇌혈관질환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꿨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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