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스페인ㆍ네덜란드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해도 반 페르시의 동점 헤딩골이었다.
반 페르시(31ㆍ네덜란드)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B조 스페인과의 1차전 경기에서 환상적인 동점 헤딩골을 터트렸다.
반 페르시는 0-1로 뒤진 전반 44분 달레이 블린트의 장거리 패스를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반 페르시의 골은 스페인ㆍ네덜란드전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전반 종료 직전 왼쪽 후방에서 블린트가 최전방의 반 페르시를 보고 길게 패스를 넣어줬다. 이때 반 페르시는 스페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몸을 날려 골을 만들어냈다.
결코 쉽지 않은 골이다. 볼의 낙하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해야 했고, 스페인의 오프사이드 트랩까지 감안해야 했다. 게다가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의 키를 넘김과 동시에 골대와의 거리까지 계산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다.
그러나 반 페르시는 절묘한 골 감각과 노련한 플레이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내며 네덜란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반 페르시가 맹활약한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5-1로 무너트리고 승점 3점을 먼저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