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갈치 매출, 수입산이 국산 앞섰다”

입력 2014-06-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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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마트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갈치 매출이 처음으로 국산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갈치 매출에서 수입산 갈치가 51.6%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난 2011년부터 수입산 갈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1년 3월 이전까지만 해도 국산 갈치만을 취급했으나, 방사능 여파로 원양산 수산물 수요가 늘자 같은 해 6월 대만산 갈치를 처음 들여왔다. 2012년 3월에는 세네갈산 갈치<사진>도 들여왔다.

수입산 갈치 매출 비중은 2011년 0.9%에서 2012년 3.7%, 지난해 5.4%까지 늘었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23%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수입산 갈치 매출이 국산 갈치를 앞선 데 대해, 최근 몇 년간 이상기온으로 국산 갈치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입산 갈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국산 갈치 대체재 역할을 했다. 롯데마트는 특히 세네갈산 갈치의 경우 국산 갈치와 외양ㆍ식감이 흡사해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국내산 제주 갈치’ 정상가는 550g 내외 기준 1만9800원 수준이지만, 같은 무게의 ‘세네갈 갈치’는 8000원 안팎에 불과하다.

삼겹살 역시 가격이 가파르게 늘면서 롯데마트에서 올해 5월까지 매출이 국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4.6%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매출은 258.5% 뛰어올랐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수요를 고려해 12일부터 18일까지 전 점포에서 세네갈 갈치(550g 내외)를 롯데ㆍ신한ㆍKB국민ㆍ현대카드로 결제할 경우 정상가보다 30% 가량 저렴한 5600원에 판매하고, 다음달 16일까지는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을 100g당 1290원에 선보인다.

김영태 롯데마트 대중생선팀장은 “최근 장기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산지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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