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맥주 ‘클라우드’, 초반 흥행 괜찮네∼

입력 2014-06-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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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0일 점유율 14.5% 시장진입 성공

출시 50일을 맞은 롯데주류 ‘클라우드’가 초반 시장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 하이트진로와 함께 본격적인 3강 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지난 4월 23일 출시해 물타지 않은 맥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클라우드는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시장에 일단 연착륙했다. 하지만 월드컵 특수와 맥주 성수기인 7~8월 판매 실적이 나와봐야 진정한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할인점과 편의점에서의 초기 판매는 일단 성공적이다. 롯데마트가 출시 후부터 지난 11일까지 국산 맥주 순위 및 매출 구성비중을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14.5%에 달했다. 반면 출시 전 65.2%였던 오비맥주는 55.1%로 낮아졌고, 하이트진로 역시 34.8%에서 30.4%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약 7%의 점유율을 기록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홈플러스에서는 오비와 하이트에 비해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클라우드는 4%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오비와 하이트는 각각 54%와 42%를 나타내며 아직까지 탄탄한 양강구도를 보였다. GS25 역시 2%대에 그쳤다. 클라우드가 시장 초기 같은 계열 유통업체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롯데주류 측은 클라우드의 시장 진입 50일 동안의 판매 실적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직 초기 입점 시기에 나타난 실적이지만 양강 체제가 80여년 넘게 자리 잡은 국내 맥주시장에서 ‘클라우드’의 초기 점유율은 의미 있는 수치라는 것. 게다가 6월부터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의 유통사 입점이 늘어나면 매출 및 점유율 상승이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월드컵과 맥주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앞으로 TV와 인쇄매체, 온라인에서 전지현을 통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인지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롯데주류의 맥주 시장 안착은 3개월 후에나 판단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80년 간의 양강구도에 균열이 생기려면 적어도 전체 시장 기준으로 10% 이상까지 치고 올라와야 가능성이 엿보일 것”이라며 “먼저 여름 성수기 전통 강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고 맥주 맛의 균일성과 영업력, 마케팅이 충분한 시너지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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