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오늘 첫 재판, 희생자 가족들도 참석 "전 과정 똑똑히 지켜볼 것"

입력 2014-06-1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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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오늘 첫 재판

▲2014년 6월10일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15명)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될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 법정의 모습. 사진=뉴시스

오늘 10일 열리는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첫 재판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도 참석한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안산 정부 공식합동분향소 옆 경기도미술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선장과 일부 승무원 같은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1주에 두 차례씩 열리는 재판 전 과정에 모두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병권 위원장 등 가족대책위 90명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관광버스 4대에 나눠타고 광주로 향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법원 주변에서 피켓시위와 침묵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재판 시작 전 엄정한 재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모두발언을 한다.

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피고인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 기일'로, 앞으로 공판 과정에서 다툴 검찰과 변호인 간 쟁점정리, 증거신청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선원 상당수가 일부 과실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재판의 최대 쟁점은 승객들만 남겨두고 탈출한 선장 등 4명에게 적용된 살인 혐의에 대해 법원이 유죄로 판단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구속 기소된 선원 1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세월호 오늘 첫 재판 개회 소식에 시민들은 "세월호 오늘 첫 재판, 살인죄 적용될지 궁금하네" "세월호 오늘 첫 재판, 희생자 가족들 얼마나 가슴 아플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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