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 가결 유감…무효소송 제기"

입력 2014-06-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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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한 가운데 길환영 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길환영 사장은 9일 'KBS 이사회 최근 의결과 관련한 사장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사회의 해임제청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한다"면서 "이사회의 비이성적 비합리적 결정에 대하여 사장 해임제청결의 무효소송, 직무정지 무효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가 과연 사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내릴 수 있는지도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것"이라며 " 이번 기회에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튼튼한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길환영 사장은 "KBS사장의 임기보장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면서 "이사회가 불법파업 노조의 힘에 굴복하여 사장퇴진을 한다면 이는 방송사상 가장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KBS 이사회는 공사사장으로서 직무 수행능력을 상실했다는 점을 이유로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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