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일본 동경사무소(소장 오세정)을 4년만에 다시 가동하고 일본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 8월 문을 열었던 대우증권 동경사무소는 국내 증권회사의 해외 진출 제 1호로서 지난 1996년 지점으로 승격된 뒤 한국 주식 중개, 한일간 자본중개 업무를 해오다 일본 경기침체로 지점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면서 개소 18년만인 2002년 3월 폐쇄된 바 있다.
대우증권은 이번 동경사무소 재개소를 통해 국제영업에 필요한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일간 각종 금융서비스 및 자본교류를 중개할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일본 금융기관의 선진 경영사례와 신상품을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향후 한국 투자의 중심 세력으로 등장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에 대한 관계 형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동경사무소 오세정 소장은 “최근 경제가 회복되면서 일본 투자가들의 한국 기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일 기업간 상호 시장내 공개 업무, 지분 취득 및 제휴 등에 대한 협력과 컨설팅 수요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또 “과거 동경지점이 보유했던 인적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현재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일본 투자가들에게 대우증권의 인지도가 매우 높은 만큼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2~3년 이내에 동경사무소를 지점 규모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