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 ‘취업 압박감’… 질병까지 불러와

입력 2014-06-09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직자 10명 중 9명은 구직활동을 하면서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683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중 압박감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91.7%가 ‘느낀다’라고 답했다.

‘구직활동을 얼마나 길게 할지 아득함’(62.5%, 복수응답)이 압박감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남들에 비해 항상 부족한 것 같음’(59.4%), ‘어디든 지원해야 할 것 같음’(59.3%), ‘지원 전부터 탈락할 것 같아 불안함’(47.9%), ‘취업사이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숨막힘’(33.4%), ‘인지도 높은 기업에만 취업해야 할 것 같음’(25.9%) 등을 들었다.

압박감을 느끼게 하는 원인으로는 ‘스펙 등 보유역량 부족’(32%)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 분위기’(16%), ‘자신감 부족’(15.8%), ‘잦은 탈락 경험’(14.2%), ‘주위로부터의 기대감’(9.4%), ‘실력보다 높은 취업 눈높이’(5.3%) 등의 순이었다.

압박감의 강도는 절반(49.5%)이 ‘수시로 집중력 방해할 만큼 우려될 수준’이라고 답했고, ‘견디기 버거울 만큼 강력한 수준’이란 응답도 18.4%였다.

이로 인해 85%는 질병을 앓았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으로는 ‘불면증’(51.5%, 복수응답),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42.3%), ‘두통’(38%), ‘피부 트러블’(29.9%), ‘폭식, 거식증 등 섭식장애’(27.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한, 취업 압박감의 영향으로 ‘자꾸 공고를 뒤지게 된다’(55.9%, 복수응답), ‘무의미한 묻지마 지원을 한다’(35%), ‘자기소개서 등 작성에 집중하지 못한다’(33.5%), ‘어차피 안될 것 같아 준비를 소홀히 한다’(27.2%), ‘스펙에 대한 욕심이 커진다’(24.8%), ‘취업희망기업 홈페이지를 너무 자주 본다’(24.4%), ‘취업 카페, 포털에 장시간 의미 없이 접속한다’(24.4%) 등의 무의미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취업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은 소극적이었다. 주로 ‘그냥 참는다’(36.7%, 복수응답)와 ‘휴식을 취한다’(32.9%)를 선택했다. 이밖에 ‘구직활동에 더욱 집중한다’(31.5%), ‘지인들과 만남을 갖는다’(30.4%), ‘취미생활을 한다’(27.2%) 등의 노력을 한다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들은 ‘서류전형에서 자꾸 탈락할 때’(18.7%) 가장 자신감을 잃고 있었다. 이밖에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야 할 때’(14.5%), ‘주위의 취업성공 소식을 들을 때’(13.6%), ‘돈 때문에 구직활동의 제약이 있을 때’(11.6%), ‘합격 문턱에서 번번이 떨어질 때’(7.8%) 등이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70,000
    • +2.14%
    • 이더리움
    • 3,136,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423,700
    • +3.22%
    • 리플
    • 723
    • +1.26%
    • 솔라나
    • 175,100
    • +0.11%
    • 에이다
    • 463
    • +1.76%
    • 이오스
    • 655
    • +4.13%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2.67%
    • 체인링크
    • 14,190
    • +2.38%
    • 샌드박스
    • 340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