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구진, ‘메르스’ 매개동물 낙타 직접 증거 발견

입력 2014-06-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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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낙타와 사망자 바이러스 유전자 게놈 일치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지즈대학 연구진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동물이 낙타라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의학전문지 뉴잉글래드저널오브메디신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이 대학 연구진은 9마리의 낙타를 키우다 지난해 11월 메르스 감염으로 숨진 44세 사우디 남성과 당시 병든 낙타에서 바이러스를 채취한 결과 유전자 게놈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전에도 낙타가 메르스를 옮기는 것으로 추정하는 연구결과는 많았으나 이런 직접적인 증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숨진 남성의 친구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네 마리의 병든 낙타 중 한 마리의 코에 약물을 넣고 나서 일주일 후에 메르스 증세를 보였다. 그와 함께 같이 낙타를 돌봤던 세 명의 친구들은 낙타 분비물과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 메르스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열과 콧물, 기침에 이어 극심한 호흡곤란이 나타나자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으나 2주 후에 숨졌다.

전날 사우디 보건부는 지난 2012년 첫 발병 이후 메르스 환자를 종전 575명에서 688명으로 수정했다. 사망자도 당초 190명에서 282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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