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9재 추모 눈물 속, 유병언 망명 신청…‘블랙코미디’ 비난

입력 2014-06-03 16:37 수정 2014-12-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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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망명 신청

국민의 슬픔이 분노로 폭발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49일째인 3일 각지에서 세월호 희생자 49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지난주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안산시는 오전 9시부터 지장사와 하늘 추모공원, 효원 추모공원 등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추도식을 개최했다. 안산 외에 인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49재에는 희생자 유가족 외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합동분향소에서는 오후 5시부터 일반인 희생자 21명을 위한 추도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부산 삼광사와 전남 무각사 등 전국의 일부 사찰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49재가 치러진다.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49재에 참여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유병언 전 회장의 망명 신청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지난 주 한국 주재 모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가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 당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민들은 “범죄자의 도피 행각이 도를 넘었다. 망명 신청이라니”면서 “망명? 양심, 가책도 없는 파렴치한”이라고 맹비난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세월호 희생자 49재 날 유병언 망명 신청 소식이라니…마치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망명 소리에 실소만 나온다. 유병언을 이대로 그냥 둬야하나. 괘씸죄 추가해야 한다” “빨리 잡아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안그러면 진짜 망명할지도”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해외도피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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