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티 “연준이 창출한 부의 효과 잘못 갔다”

입력 2014-06-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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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 블룸버그

미국의 경제 성장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지나치게 의존했으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가 주장했다.

피케티 교수는 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연준이) 찍어낸 돈은 여러분들이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가지 않았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누적 소득증가율의 3분의 2에서 4분의 3을 차지한 최고 부자들에게 (재분배를) 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피케티 교수는 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시장이 중앙은행들에게 지나치게 ‘창조’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금과 관련해서도 공정한 분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케티 교수는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4~5%를 기록하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성장의 결과가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지만 일반적인 성장 환경에서는 “부의 4분의 3이 최고 부자들에게 집중되며 이는 중산층을 비롯해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피케티 교수는 저서‘21세기 자본론(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에서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앞서면서 소득불평등이 심화했다는 주장을 펴 세계 경제학계를 뒤흔들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차이가 지난 100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벌어졌다면서 국제부유세 등의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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