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검찰 소환 언제?

입력 2006-06-27 11:57 수정 2006-06-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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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 이건희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현명관씨가 2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자, 삼성 구조본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명관씨의 소환은 곧 삼성 총수일가의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소리와 같기 때문.

삼성구조본에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소환 가능성 여부와 소환 될 경우 향후일정과 증언수준에 대해 다각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현씨에 대한 조사를 매듭짓는대로 삼성 총수 일가의 소환 조사에도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이건희 삼성 회장과 외아들인 이재용 상무도 검찰에 불려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씨의 소환이 이 회장 일가의 소환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이유는 현씨가 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발행한 지난 96년 당시 삼성그룹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에버랜드의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훨씬 싸게 확보할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구매 권리를 포기한 배경에 그룹 비서실(현 구조본)의 개입이 있었는 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씨의 증언과 그동안 조사결과를 가지고 이건희 회장을 소환하여 변칙적으로 발행된 에버랜드의 전환사채에 대해 추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의 소환 임박설과 무관하게 이건희 회장은 예정대로 28일 삼성물산, 제일모직, 에버랜드, 호텔신라, 에스원 등 삼성그룹의 독립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장은 28일 저녁 전자와 금융 부문을 제외한 10여개 독립 계열사 사장들을 자택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으로 초청, 회의를 갖을 예정인 것으로 삼성측은 전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말과 4월 초의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 지난달의 금융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 이어 열리게 된다. 따라서 올해 마지막 사장단 회의이자, 이 회장의 상반기 경영활동을 마무리하는 성격을 갖는 의미있는 자리다.

삼성그룹측은 최대 현안인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관련한 검찰의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이 남겨져 있는 상황이라 이번 사장단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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