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은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를 기초로 한 판별분석에서 “선거의 우열,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박빙 결과로 나왔다”고 1일 밝혔다.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인 진성준 의원은 이날 종로5가 선거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시 사전투표엔 모두 94만25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사전투표율은 11.14%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인 11.49%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어 “사전투표 결과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기초로 판별분석을 해본 결론은 끝까지 가서 투표함을 열어보아야만 알 수 있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49세 이하와 50세 이상을 기준으로 사전투표에서의 비중을 나누어 보면 6대4로 유권자의 인구분포와 동일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특정 연령대의 집중투표 같은 건 없었다”고 했다. 중장년층에 비해 박 후보에 우호적인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는 “29세 이하 유권자의 비중은 18.91%이지만 실제 (사전)투표율은 13.7%로, 전국 평균 투표율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30대의 투표율도 전국 평균에 비하면 1% 가량 높은 정도라 크게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진 의원은 그간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상대로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언급, “전체적으로 그간의 각종 언론 여론조사 결과와는 사뭇 다른 결과”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께선 4일 최종 투표일에 빠짐없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