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 안팎’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사퇴… 경기지사선거 흔드나

입력 2014-06-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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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종 “새누리 후보 당선은 재앙… 세월호 아이들만 생각하겠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일 후보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백 후보의 지지율은 3% 안팎으로 크지 않았지만,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백현종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시간 이후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조건 없이 사퇴하고자 한다”며 “경기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건 또 다른 재앙이다. 정치적 유불리와 감수해야 할 모든 것을 뛰어넘어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물론 새정치연합에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왕적 통치를 하는 데는 제1야당의 책임이 작지 않다. 127석의 제1야당이 오죽 무기력했으면 관제 들러리 야당, 새누리당 2중대라는 비난이 쏟아졌겠나”라며 “야성을 잃은 무기력한 야당으로는 아이들이 죽음으로 호소한 돈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인 세상, 노동자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에게 또다시 새누리당 심판을 맡겨야 하는 참담한 심정과 분노는 감출 수가 없지만 우리는 세월호의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오직 세월호의 아이들과 가족들만 생각하고자 한다. 아이들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새누리당에게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무능 독재정권을 심판하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에둘러 김진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백 후보의 사퇴는 그를 지지했던 3% 안팎의 지지자들이 김진표 후보로 이동, 김 후보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결집시켜 오히려 남 후보에 득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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