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휴대폰 카메라 렌즈 생산업체 코렌이 연내 해외 고객사 매출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 유명 스마트폰 제조사에 들어가는 렌즈 개발에 돌입한 상황이다.
30일 코렌 관계자는 “노키아, 소니에릭슨 및 모토롤라 용 카메라 모듈 업체에 회사 제품을 채택시키기 위해 국내 및 해외 주요 카메라 모듈 업체들과 함께 이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 후 제품 주문을 받으면 연내에도 바로 양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렌은 지난 2009년부터는 중국 및 일본, 유럽 지역에 있는 카메라모듈 패키징 업체들을 개척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트룰리(Truly), 라이트온(Lite-on) 등에 렌즈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 비중이 95%를 넘는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기존 국내 고객사에 대한 시장을 유지하면서 해외 매출처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박기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1600만 화소 카메라 렌즈 설계 난이도가 높아져 렌즈 공급업체들은 수율 상승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면 코렌은 렌즈 금형 내재화를 통해 경쟁사대비 초기 수율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는 경쟁력이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물량 확보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렌은 늘어나는 수요 만큼 생산 캐파도 대폭 늘린다.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필리핀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약 1만1239.7㎡(약 3400평)규모 4층 높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350만개의 생산능력이 1500만개 규모로 늘어난다. 필리핀 공장이 설립되는 카비테 지역은 필리핀 무관세 지역으로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2% 증가했다. 매출은 14.39% 줄어든 209억7100만원을, 순이익은 13.79% 늘어난 6억1600만원을 올렸다.
코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 3분기에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