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조업 체감경기 넉달 만에 하락…원화강세·중국경기 둔화 영향

입력 2014-05-30 06:10 수정 2014-05-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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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지수가 넉달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원화 강세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의 영향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4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9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감소했다.

BSI는 100이 기준이다.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아졌거나 경기 전망이 좋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초 76에서 지난달 82로 꾸준히 상승한 제조업 업황 BSI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강세와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가 제조업 체감경기 위축의 주요인이다”며 “지난달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태는 의류 등 일부 산업에만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내수기업, 수출기업 할 것 없이 모두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대기업 BSI는 지난달 86에서 83으로 3포인트, 중소기업은 79에서 75로 4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 BSI(77)와 내수기업 BSI(81)는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내렸다.

6월 업황 전망 BSI는 전월에 비해 5포인트나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6월 제조업 전망 BSI가 크게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하지만 통상 5월보다 6월에 BSI 지수가 낮게 나옴에 따라 계절적 영향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 BSI는 전월비 2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과 달리 비제조업은 예술, 여가업, 스포츠, 숙박업 등에 세월호 여파가 어느 정도 타격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대상이 법인 기업인만큼 요식업 등이 빠져 세월호의 여파는 조사된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97로 한달 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6~23일 제조업체 1052개, 비제조업 102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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