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硏 “올해 세계 경제성장 3.4% 성장…0.2%포인트↓”

입력 2014-05-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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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둔화 뚜렷…하반기에 달러화 강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4%를 나타낼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작년 10월에 내놓은 전망치 3.6% 보다 0.2% 포인트 내려잡은 것이다.

연구원은 2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4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의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3%, 3.4%다.

연구원은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미국, 독일과 같은 선진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시현하겠지만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개도국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신흥국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독일, 영구, 프랑스 등 선진국의 성장세가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경제는 내수 중심의 성장을 바탕으로 연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고 실업률이 작년 12월 6.7%에서 지난 4월 6.4%로 낮아지며 소비와 고용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겨울 한파 등의 계절적 영향으로 수출과 투자가 각각 7.6%, 6.1% 감소했으며 주택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로존은 저물가, 높은 실업률 등으로 올해 1.1%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각각 3.0%, 1.8%, 0.7%다.

연구원은 “유로존은 작년 2분기부터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기업의 투자도 활성화됐지만 2009년 이후 유로존의 잠재성장률이 줄곧 1% 미만을 기록하고 있어 저성장 장기화도 우려되며 회원국별 경기회보의 편차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일본 경제는 소비세 인상, 아베노믹스 정책 등 두 개의 화살 효과 약화로 성장세가 둔화해 올해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세번째 화살인 규제완화, 신시장개척, 신산업 육성의 구조개혁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느냐가 성장세 회복의 관건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신흥경제권의 경우 중국 경제는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약간 밑도는 7.4%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중국은 수출, 투자, 소비 등 모든 지표에 걸쳐 성장 동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다만 서비스업 성장으로 안정적인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위주의 적절한 경기부양으로 7.2% 이상의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인도는 5.0%, 인도네시아 5.3%, 중남미 2.5%, 러시아 0.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하반기 국제금융 및 상품시장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유로지역 등의 통화정책 기조가 반대로 나타나 달러화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자산매입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행(BOJ)은 양적완화를 유지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적인 통화완화조치를 시행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의 상반기 금리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말에 미국의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질 경우 하반기에 주요국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3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105.3 달러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는 등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고 비철금속과 곡물가격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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