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갑의 횡포, 답답할 뿐… 오션주류는 불성실 거래처”

입력 2014-05-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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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갑의 횡포’ 논란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비맥주는 28일 해명자료를 통해 “도매사 오션주류는 이미 국내 여러 주류제조사들로부터 고의부도사기 및 채무불이행 등으로 사법당국에 고발당한 불성실 거래처”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불가피하게 채권회수를 위한 자구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연대는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비맥주가 대리점에 과도한 외상매출 담보를 요구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 신고서에는 오비맥주가 2010년 11월부터 주류도매업자인 오션주류에 외상 매출 담보 2억6000만원 추가 마련 등의 부당한 요구를 했고, 담보 제공이 지연되자 출고를 중단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주류 거래는 통상적으로 종합주류도매사와의 담보를 조건으로 외상거래 형태를 띠는데 연체가 발생하거나 담보대비 외상 매출이 증가할 경우 상호협의를 통해 채권을 관리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션주류는 수년간 외상거래 대비 담보 부족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악성연체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도저히 정상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비맥주는 “종합주류도매사와의 정상적인 관계유지를 위해 낮은 자세로 협의에 임해왔지만 결국 채권 부실화를 막기 위한 정당한 자구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오션주류는 당시 여러 주류제조사들로부터 불량거래처로 지목된 상태였고, 추후에 일부 제조업체는 오션주류를 고의부도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오션주류가 맥주업계 1등 기업이라는 이유로 오비맥주만을 겨냥해 전단지와 현수막, SNS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같은 자구행위를 ‘갑의 횡포’ 라고 규정, 악의적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오비맥주는 “우리 역시 답답하고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해당 도매사와의 정상관계 회복을 위해 직접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이번 진정이 관계당국에 정식으로 접수되면 우리 입장을 적극적이고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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