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요양병원 화재도 인재(人災)?… 야간근무자 수, 메뉴얼보다 적어

입력 2014-05-28 09:47 수정 2014-05-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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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장성 요양병원 화재 역시 인재(人災)란 지적이 나온다.

28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전남 장성 효사랑병원에는 병원 자체 화재대응지침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야간근무자가 근무하고 있었다.

병원 측의 자체 화재대응지침에 따르면 야간이나 휴일 시 최소 근무자는 24명이다. 그러나 사고 당시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13명, 당직의사인 병원장 1명 등 16명만 근무하고 있었다. 8명이나 근무인원이 부족했던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별관에는 간호조무사 김모(52)씨를 포함한 병원 직원 2명만 근무 중이었다. 김씨는 화재 경보 비상벨 소리를 듣고 다른 직원에게 신고해달라고 소리친 후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섰다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별관 2층 나눔병동에는 환자 35명, 1층 실천병동에는 환자 44명이 입원하고 있었다. 1층 환자는 모두 구조됐지만 2층 구조자는 7명에 불과했다.

턱없이 부족한 병원 근무자 수로 인해 환자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키지 못했고, 이것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로 사망자 21명과 부상자 8명 등 모두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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