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마이라이프-베이비부머 포트폴리오] “예·적금 줄이고 배당·가치株 중심 위험자산 투자”

입력 2014-05-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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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현대증권 무교WMC PB팀장

1955~1965년 사이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베이비 부머는 그 수만 약 700만명으로 농촌에서 태어나 대체로 성장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이 청년기를 보낸 시기는 경제개발기로 부동산 투자가 인기를 끌었으나 부동산 임대시장의 침체, 수익률 부진의 장기화로 부동산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자 은퇴를 해야 하는 시기에는 노후 설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시대에 젊은 일꾼으로 활동했음에도 남은 것은 겨우 집 한 채뿐이라는 말이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베이비 부머인 이혜숙씨는 부동산 자산으로 여의도에 5층 규모의 상가와 영등포에 20개실 규모의 모텔을 소유하고 있지만 부동산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 700만원의 생활비와 2000만원의 자녀교육비 그리고 세 자녀의 결혼비용으로 나가게 될 목돈을 준비하려면 쉽지만은 않다. 또한, 안정적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노후자금도 준비해야 하기에 현재 보유 포트폴리오의 조정이 불가피하다.

먼저, 이씨의 자산내역을 살펴보면 정기예금이 10억원으로 금융자산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의 예·적금은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최근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연 3% 저금리로 운용되고 있다. 따라서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로 수익률이 좀 더 높은 투자처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은행의 예금과 적금은 금융자산의 40%로 줄이고 금융자산 중 15% 정도는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주식에 투자를 할 때에는 단기 매매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매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량 배당주나 성장성이 있는 가치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자녀 교육비와 결혼자금 준비를 위해서는 최소 5~10년 계획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거치식 펀드보다 매월 일정액을 투자해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가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적립식 펀드를 권한다. 펀드 투자 시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비중은 앞서 언급한 양적완화 축소 개시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으므로 주식형 펀드 비중과 채권형 펀드 비중 격차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현재 이씨의 자산에서 6% 정도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 비중을 10%로 늘리고, 자산 비중의 4% 정도를 구성하고 있는 채권형 펀드 비중을 5%로 늘려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

이씨의 자산 중 6000만원을 차지하고 있는 랩어카운트의 경우 2011년 8월 이후 코스피 급락에 기인해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악화되며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 해지도 고려해볼 만하다.아울러 주가연계증권(ELS) 비중을 조금 더 늘리는 것도 좋다.

이씨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 평균수명을 80세로 가정한다면 향후 30년 기간의 노후생활 자금도 필수다. 이에 연금보험을 가지고 있지만 비중이 작다고 판단되므로 연금자산에 더 투자할 것을 권한다. 즉시연금 종신형은 목돈을 비과세로 운용할 수 있고 평생 지급받을 수 있으며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유리한 상품이다. 만약, 조기 사망하게 되더라도 미리 정해둔 기간 동안 유가족들이 대신 보장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유 자산 중 부동산 자산은 고정 수입원으로 임대소득이 있지만 향후 가치 하락, 공실 발생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점차 부동산 비중을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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