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창사 이래 첫 시장점유율 20% 돌파…통신 시장 지각변동

입력 2014-05-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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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단독 영업, LTE 무한대 요금제 영향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사상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선을 돌파했다. 통신시장에 십수년간 고착화 된 점유율‘5:3:2(SKT:KT:LGU+)’ 구조를 깨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4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50.13%, KT 29.84%, LG유플러스 20.02%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1104만8023명(알뜰폰 가입자 25만5132명 포함)으로 전체 가입자(5518만86명)의 5분의 1 규모를 넘어섰다. 특히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20% 선을 넘어선 것은 1996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19.85%까지 올라서며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점유율 사수 전략에 밀려 점유율 20%선 돌파를 미뤄야 했다.

업계에선 이번 LG유플러스의 점유율 증가를 지난 3월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68일간 순차영업정지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가 영업정지에 들어간 4월5일부터 26일까지 단독 영업활동에 나서 가입자 유치에 올인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월 한달 간 단독영업에 나서 상대적으로 경쟁사보다 많은 가입자를 모을 수 있었다”며 “또 새로 출시한 LTE 무한대 요금제의 반응이 좋고 LTE 선도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져 점유율 20%선을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에도 시장점유율 30% 회복에 실패했다. KT의 지난달 가입자 수는 1646만7177명(29.84%)으로 지난달(29.86%)에 이어 두달 연속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지 못했다. KT는 45일의 영업정지를 한꺼번에 받으면서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었다.

SK텔레콤은 2766만4886명(50.13%)으로 전달(50.42%)보다는 시장점유율이 줄었으나 50% 방어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

한편, SK텔레콤 자체 가입자 수는 26만명 가량 줄었지만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수가 12만명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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