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MS의 주가 전망 역시 밝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MS는 전일 태블릿 신제품 ‘서피스 프로 3’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MS의 서피스 신모델이 이전에 비해 주목할 정도로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랩톱과 경쟁하겠다는 포부가 성공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나델라 CEO의 취임 이후 MS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는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MS의 주가는 최근 40달러를 돌파했다. MS의 주가가 4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0년 닷컴버블 이후 처음이다.
스티브 발머 전 CEO가 사임 입장을 밝힌 지난 8월 이후 주가 상승폭은 25%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폭을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발머의 사임 등 MS의 경영진 쇄신 움직임은 2013년 중반부터 시작됐으며 시장은 이제 나델라 CEO에 주목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나델라의 혁신적인 행보는 취임 직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나델라는 2월 취임 이후 1달 만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작동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이는 기존 자사 제품에만 제한했던 마케팅 전략을 변경한 것이다. 발머 전 CEO 시절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것으로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인도 스마트폰업체에 윈도폰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에 밀려 미미한 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MS가 보다 개방적인 전략으로 변신하고 있는 셈이다.
마켓워치는 소프트웨어 공룡인 MS가 최근 첨단기술시장의 변화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MS는 지난해 288억 달러 규모의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했고 배당률도 2.8%로 양호하다. MS는 지난해 말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역시 주식을 사야할 이유라고 마켓워치는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