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위험한 분”…선대위에 김황식·나경원 영입

입력 2014-05-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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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정체성을 거론하며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용산빌딩 캠프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원순 후보는 무능하고 위험한 분이다. 서울시장 같은 중요한 공직자의 국가관에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박 후보의 이념적 정체성을 문제삼았다. 그는 또 “우리사회에 이상하게 퍼져 있는 ‘그사람이 그사람이다’라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민의 안전이 국가의 목표인 것은 분명하지만 국민이 안전해야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키워드를 일자리와 복지로 선정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한 지지율 회복에 매진할 계획이다. 선대위 명칭은 ‘일복선대위’로 명명하고 메인 캐치프레이즈는 ‘일 잘하는 사람이 안전도 지킵니다’, ‘일자리와 복지 챙기는 정몽준’으로 정했다.

정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박원순 시장과 맞붙었던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이번 당내 경선에 나왔던 이혜훈 전 최고위원,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영입했다. 선대위 고문으로는 경선 상대였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홍구 전 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재오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대식에서 선대위 고문을 맡은 김황식 전 총리는 “제가 오늘 희생번트를 담당했다. 역전 굿바이 히트를 확실히 쳐주길 바란다”며 “박원순 후보가 상당히 견고한 지지세를 갖고 있는 것도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대 후보의 약점을 알려 기어코 서울시장을 탈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최고위원도 “오랜만에 당에 나온 이유는 서울시를 구해야 한다는 한 가지 이유”라며 “서울시가 점점 어두워지고 가라앉는 것 같다. 서울시를 정몽준 시장과 함께 정말 다시 일으켜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건물 노후 판정을 받은 풍문여고를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잠실 조합 사무실에서 서울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안전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풍문여고에서는 학생들과 만나 "체육관도 낡고 교실도 위험하다고 해서 빨리 고치기 위해 왔다"며 고교생들을 상대로 '안전 시장'을 지향하겠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택시기사 간담회에선 주택과 교통을 같이 생각하는 '공간복지'를 강조하며 "10년후 소득 4만달러 시대를 대비하려면 주택과 교통 정책은 지금 시작해도 빠른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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