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 전기車 배터리 LG화학으로 일원화한 이유는 중국산 배제”

입력 2014-05-21 14: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ㆍ미국, 산업마찰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한국의 LG화학으로 일원화할 방침인데 이는 중국산을 배제하려는 이유라고 2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GM은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한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들이 설립한 벤처인 A123시스템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그러나 올해 말 출시되는 2015년 모델에는 A123 배터리를 쓰지 않고 LG화학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 말 출시된 GM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GM이 A123을 조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회사가 중국 기업에 인수됐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중국 완샹은 지난해 1월 A123을 인수했다. 또 전기자동차업체 피스커를 사들이는 등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완샹은 민영기업이지만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GM의 한 관계자는 기술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조달처를 변경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배터리와 배터리 제어기술은 휘발유 차량의 엔진에 해당되는 친환경자동차의 핵심기술이다.

GM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자동차 판매를 오는 2017년까지 연간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GM의 현재 글로벌 자동차 판매에서 5%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GM의 결정이 중국 미국 양국 간 산업마찰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앞서 중국 최대 중장비업체 싼이는 지난 2012년 그리스 전력회사로부터 미국 오리건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사들였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건설 중지를 명령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안보 이유로 미국시장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미국 사법당국이 최근 해킹 혐의로 중국 군 장교들을 기소하면서 양국은 날선 비판을 주고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56,000
    • -1.63%
    • 이더리움
    • 4,259,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457,400
    • -5.61%
    • 리플
    • 613
    • -3.16%
    • 솔라나
    • 197,200
    • -2.62%
    • 에이다
    • 513
    • -2.47%
    • 이오스
    • 728
    • -2.02%
    • 트론
    • 180
    • -3.23%
    • 스텔라루멘
    • 124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00
    • -3.85%
    • 체인링크
    • 18,030
    • -2.22%
    • 샌드박스
    • 423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