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 자선하고 수익 얻고 이왕이면 ‘착한투자’

입력 2014-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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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장애인기관 등 ‘임팩트투자’열풍… JP모건도 올 19% 증가

투자와 자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임펙트 투자(Impact Investing)’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임팩트인베스팅네트워크(GIIN)와 JP모건체이스가 글로벌 펀드매니저와 연기금,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절반이 ‘앞으로 임펙트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임펙트 투자는 금융수익은 물론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에너지나 신흥시장 인프라 등은 물론 영국의 장애인 전문 체육관 체인에 투자하는 것도 임펙트 투자의 범주에 들어간다.

세계 주요 8개국(G8)은 지난해 6월 임펙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소셜 임펙트 투자 태스크포스’를 결성했다. 지금까지 태스크포스는 미국 백악관 등에서 네 차례의 회동을 갖고 각종 임펙트 투자 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보험업체 악사그룹은 1억5000만 유로(약 2100억원)의 자본을 임펙트 투자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영국 5개 지방정부 연기금은 공동으로 ‘인베스팅4그로우스’라는 임펙트 투자 전문 펀드를 설립했다.

JP모건은 지난해 글로벌 임펙트 투자액이 106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127억 달러로 전년보다 1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임펙트 투자 전문 자산운용업체 브리지벤처스의 미셸 기든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수년간 이 분야가 뚜렷하게 변화했다”며 “현재 우리가 운용하는 자신의 70%가 기관투자자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는 임펙트 투자가 투자세계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FT는 강조했다.

임펙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동기는 다양하다는 평가다. JP모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시장수익률과 비슷한 정도의 투자수익률을 원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절반은 수익률이 시장보다 못해도 상관없다는 응답과 시장을 웃돌아야 한다는 응답으로 나뉘었다. 이는 임펙트 투자가 단순한 기부나 자선행위를 넘어서 하나의 투자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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