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은 21일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안전은 일부 담당자와 책임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며,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분위기를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다섯 번째인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GS그룹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 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 내에 혁신적 변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허 회장은 “최근에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을 돌이켜 보면, 사고 전후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되새기게 해준다”면서 “사고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그 원인들을 제거하는 등 안전에 대한 기본원칙을 철저히 다져야 하고,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최악의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주도 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고 발생 후 위기대응시스템의 가동으로, 만약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철저히 사실에 기반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야만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안전은 일부 담당자와 책임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으로,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분위기를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GS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현장에 있고 변화와 혁신의 시작과 완성은 현장의 손에 달려있어,‘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해 현장의 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거나 소수의 참여자들만 이해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며 “현재의 프로세스 개선을 넘어 회사의 성장동력과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성과들을 내재화하고 전사적 시스템에 안착시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선순환이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게 해야 우리의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고, 그래야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끝으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어진 환경까지도 바꿔나가려는 과감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기존에 한계라고 여겨왔던 제약조건들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숨겨진 가능성과 새로운 기회를 발견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을 마치고 GS동해전력(옛 STX전력) 현장을 찾은 허 회장은 GS동해전력 임직원들에게도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
허 회장은 “GS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담당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조기 완공 노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