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더위로 여름 과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롯데슈퍼는 최근 수박 매출이 5월 둘째 주에 전주 대비 29.9%, 셋째 주에 102.3%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수박은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데, 5월 들어 10mm 이상의 강수가 이틀밖에 내리지 않은 반면 낮 최고 기온은 28도를 웃돌아 수박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수박과 함께 여름 대표 과일인 참외, 토마토 매출도 증가세다. 참외의 경우 첫째 주 대비 둘째 주 매출은 10.1%, 둘째 주 대비 셋째 주 매출은 39.8% 올랐다. 토마토 매출도 각각 11.0%, 26.4% 늘며 뚜렷한 상승세다.
반면 바나나와 같이 연중 판매되는 과일이나 저장 과일 매출은 줄고 있다. 바나나 매출은 -4.5%, -8.9%를 기록했고, 저장 물량이 판매되고 있는 사과 매출은 -9.9%, -3.6%다. 시즌을 마감하고 있는 오렌지와 딸기 매출도 최고 53%까지 떨어졌다.
롯데슈퍼는 이같은 여름 과일 인기에 맞춰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21일부터 27일까지 ‘여름 과일 대축제’를 열고 시세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여름 과일을 판매한다.
경남 창원, 충남 논산에서 재배한 수박은 7kg 미만 제품 1만3900원이며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1만2900원이다. 8kg 미만 사이즈는 1만5900원, 무농약 수박은 크기에 따라 1만5900원과 1만7900원이다.
경북 성주 참외는 1.5kg을 최근 시세인 1만원보다 30% 할인된 6990원에 판매한다. 토마토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생산된 완숙 찰 토마토 3kg 박스 제품 1만원, 방울 토마토 1.5kg 박스 제품을 7990원, 대추 토마토 1kg 6990원이다.
초 여름부터 판매되어 담금주로 널리 쓰이는 매실은 예약 판매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 3kg에 1만3900원으로 예약 접수를 받으며 배송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