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약세...다우 1% ↓

입력 2014-05-1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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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봇물, 투자심리 불안...실적도 악재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표 결과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일부 블루칩을 중심으로 시장 전반에 매물이 나왔다. 월마트의 실적이 실망스러웠던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165.16포인트(1.01%) 하락한 1만6446.8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68포인트(0.94%) 내린 1870.85을, 나스닥은 31.33포인트(0.76%) 하락한 4069.29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고용시장이 개선됐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완화하는 등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증권 주식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시장이 불안한 상태”라면서 “투자자들이 팔자주문과 함께 현금 확보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 2만4000건 감소...7년 만에 최저

이날 시장에는 경제지표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지만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2만4000건 감소한 29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월가 전망치는 32만건이었다.

4주 평균은 전주의 32만5250건에서 32만3250건으로 줄었다. 연속 수급건수는 9000건 줄어든 267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4월 CPI 연 1.8% 상승...연준, 디플레 부담 줄어

디플레이션 우려도 줄었다. 역시 노동부가 공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상승했다. 이는 전망에 부합하는 것으로 전월에는 0.2% 상승했다. 3월 수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CPI는 지난 12개월 동안 2.0%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올랐다. 근원 CPI의 1년 상승폭은 1.8%를 기록했다.

CPI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연 2%에 근접하면서 통화 정책과 관련해 연준의 운신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애널리틱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그동안 너무 낮았다”면서 “점진적인 물가 상승은 연준에게는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조업 혼조...부동산 지표 악화

연준은 4월 산업생산이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설비가동률은 전월의 79.3%에서 78.6%로 하락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9.0을 기록하며 전월의 1.3은 물론 월가 전망치 5.4를 상회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15.4를 기록해 전월의 16.6에서 하락했지만 월가 전망치 14.3보다는 높았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는 이어졌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5월 주택시장지수는 45를 기록해 1년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46에서 하락한 것으로 월가가 예상한 48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5월 수치는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월마트 ‘어닝 쇼크’...주가 2.4% ↓

월마트의 주가는 2.4% 하락했다. 월마트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3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1.10달러로 월가 전망치 1.15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8% 증가한 1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 1163억 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백화점 체인 콜의 주가도 실적 우려 속에 3%가 넘게 하락하면서 S&P500 유통업종지수는 1.4% 빠졌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0.5% 하락했고 인터넷업종에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다우존스인터넷업종지수는 0.8% 빠졌다.

△채권시장 요동...10년물 국채금리 2.50%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1bp=0.01%P) 하락한 2.50%를 기록했다. 장중 2.47%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신중론자들은 현재 경제 상황을 감안한다면 10년물 금리가 3.5%대에서 움직여야 정상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01.52엔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7센트(0.9%) 내린 101.50 달러로 마감했다. 6월물 금은 12.3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293.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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