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칼스버그가 잔여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한 것은 향후 수급불안 요인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칼스버그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하이트맥주 잔여 주식 252만3251주(보통주 지분율 13.1%)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이 지분은 경쟁입찰 방식을 통한 블록세일로 국내외 기관에 매각될 예정이다.
칼스버그는 지난해 12월에도 보유하고 있던 지분 25.1% 중 절반 수준인 11.9%를 블럭세일을 통해 해외투자가에게 매각했다. 이후 칼스버그는 잔여 지분 13.1%에 대해서도 추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혀, 하이트맥주의 잠재적 수급 불안 요소로 작용해왔다.
한국증권은 "칼스버그의 잔여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오버행(물량부담)이 해소되었다는 측면에도 하이트맥주 주가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일각에서는 과거 2대 주주였던 칼스버그가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하이트맥주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며 "그러나 칼스버그의 지분 매각 이유는 자체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차익실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