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에너지를 받는 스타일" (인터뷰)

▲김구라, 김동현(사진=CJ E&M)

“10대를 위한 프로그램 그것도 아들(김동현)과 함께 MC로 나선 것이 부담이 됐지만 프로그램이 잘 안착 되도록 노력하겠다. ‘김부자쇼’는 내가 아닌, 10대 아이들이 주역이다.”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가 16일부터 방송하는 ‘김부자쇼’는 김구라 김동현 부자가 MC로 나서 상황극, 토크쇼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10대들의 핫이슈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김구라는 MC로 나선 아들 동현군에 대해 “고1인데 말하는 건 SBS ‘주니어쇼 붕어빵’의 수준을 못 벗어난 것 같다. 동현이의 장점은 착하다. 제가 필요해 동현이가 방송을 시작했는데 부족한 점은 있지만 동료 방송인들이 동현이가 연기도 곧 잘하고 예능감도 있다고 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모세대로서 스튜디오 진행을 해본 사람으로서 10대 출연진과 프로그램 사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 녹화를 진행하며 저 역시 아이들의 발랄함과 솔직함에 무척 놀랐다.”‘김부자쇼’에 의미부여를 했다.

오랜 무명생활 끝에 눈길을 끌어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과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여 방송을 중단, 다시 복귀해 예능 스타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김구라는 MBC ‘세바퀴’, ‘사남일녀’, ‘라디오 스타’, SBS ‘매직아이’, JTBC ‘썰전’, 엠넷 ‘음담패설’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요새 방송환경도 가변적이어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많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능성도 발견하고 배우는 것도 많다. 저 같은 경우는 계속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채우는 스타일이다.”

김구라는 토크쇼에 강세를 보인 반면 리얼 버라이어티 등 야외물에 약한 징크스를 보이고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 등 야외물을 기피한 것이 아니다. 출연섭외가 들어오지 않아 안 했다. 다양한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시청자에게 인정받는 것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게스트에 허를 찌르는 멘트 구사, 시청자가 알고 싶어 하는 바를 속 시원하게 직설 화법으로 이끌어내는 스타일 등으로 토크쇼의 진행자로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김구라가 끼가 넘치는 10대의 톡톡 튀는 만남으로 펼칠 새로운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