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위기극복 조종사와 승무원 포상

입력 2006-06-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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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 오후 오산 상공에서 발생한 비정상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200여명의 승객을 구한 조종사들과 캐빈승무원들을 포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OZ8942편을 안전하게 운항한 이창호 기장과 김용익 부기장에 대해서 회사 차원에서 조종사의 최고 명예인 WELLDONE 표창 조치 예정이다. WELLDONE 표창은 창사 이래 2회밖에 수상한 적이 없는 가치있는 포상이다. 또한, 침착하게 승객들을 인도한 캐빈승무원들에게도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9일 17시 45분경 제주발 김포행 OZ8942편이 오산부근에서 구름 밑으로 강하하던 중 갑자기 예기치 못한 주먹만한 우박이 조종석 앞으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조종실 유리창에 금이 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한 바 있다.

집중적으로 내리는 우박에 의해서 항공기 앞 부분(레이더 돔)에 손상이 발생됨을 느끼고 자동 비행장치와 자동 출력장치도 작동이 안 되어 조종사는 수동비행(계기비행)으로 전환하고 김포공항 관제소에 비상상황임을 알리는 등 항공기 상태의 위급함을 알려주었다.

김포관제소에서는 다른 항공기의 접근을 막고 동 항공기만을 레이더 정밀접근으로 유도했다.

당시 기내에는 리라초등학교 수학여행 단체 177명을 포함한 20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사고 발생 이전 이미 기장으로부터 항공기가 난기류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받은 캐빈승무원들은 모든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자리에 착석할 수 있도록 2회 방송했다.

당시 난기류로 인해 기내 갤리에 있던 트레이가 떨어질 정도로 기체의 요동이 심했으며, 기체의 요동이 어느 정도 진정된 후 캐빈승무원들은 승객들이 비상 착륙에 대비한 충격방지자세(상체를 구부려 앞좌석 등받이에 붙이고 양손으로 발목을 잡는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시연과 안내방송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이를 통해 우박으로 인한 항공기의 손상에도 불구하고 조종사의 침착한 처치와 김포공항 접근 관제소의 치밀하고 정확한 조언, 캐빈승무원과 승객의 침착한 대응으로 18시 15분에 한 사람의 부상자도 없이 안전하게 착륙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해당 승무원에게 격려와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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