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손익분기 환율 1052원…채산성 위기 우려

입력 2014-05-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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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10% 상승 시, 영업이익률 0.8%포인트 ↓

(그래프 = 전경련)

원화강세 지속으로 제조업의 수익률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제조업을 영위하는 주요 대기업 120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 제조업의 원·달러 손익분기 환율은 1052.3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화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당시 기준 환율은 1077.9원인 것으로 조사돼, 최근의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경영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5월 현재(1~8일)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29.7원으로 전년도 평균 환율 1095.0원 대비 6.0% 하락한 상황이다.

제조업 이외에 업종별 손익분기 환율을 살펴보면, 조선업 손익분기 환율이 1125.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료(1075.0원), 펄프·종이·가구(1067.9원), 석유화학(1066.7원), 전자·통신(1052.3원), 자동차·부품(1050.0원)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산업인 비금속광물(1025.0원), 섬유(1025.0원), 철강·비철금속(1032.1원) 등의 손익분기 환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원화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큰 업종은 의약품(1.5%포인트), 전자·통신(1.5%포인트), 조선(1.3%포인트), 펄프·종이·가구(1.1%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비금속광물은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 감소폭(0.3%포인트)이 가장 낮았다.

기업들은 원화 강세에 따른 피해 완화를 위해 공정개선 등을 통한 원가절감, 환헤지용 파생상품 투자 확대, 수출단가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에 대해서도 확장적 통화정책 강화, 수출금융 및 보증지원 확대, 마케팅 등 수출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주문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0.1%로 크게 둔화되는 등 거시지표 불안정으로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 있고,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원화 강세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시급히 마련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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