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락...기가팩토리 등 신중론 확산

입력 2014-05-0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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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목표주가 하향 이어...파나소닉과 협약서 서명

▲테슬라 주가 추이. 블룸버그

테슬라의 주가가 8일(현지시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일 실적 발표 이후 월가에서 신중론이 확산하면서 주가 역시 고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투자기관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했다면서 사업성을 다시 검증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UBS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200달러로 내렸고 JP모건은 164달러에서 16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두 증권사 모두 테슬라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책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실적이 2016년까지 월가의 전망에 부합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분기에 12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7억1300만 달러였다. 이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호전된 것이나 에프라임 네비 S&P캐피탈IQ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존 톰슨 빌라스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제너럴모터스의 절반에 달한다”면서 “테슬라는 주가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더욱 큰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50% 급등했다.

테슬라의 비용이 지나치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테슬라는 올해 배터리공장인 기가팩토리 건설 등에 쓰이는 자본지출액을 8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본 파나소닉이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기존 딜러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아리조나를 비롯해 뉴저지 매릴랜드 텍사스주 등은 테슬라의 직접 판매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테슬라는 전일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3~4년 안에 중국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기존 계획을 고수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7% 하락한 187.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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