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7일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700만 자영업자, 살 길을 찾는다’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오늘 우리의 정당 민주주의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독선적, 권위주의적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민주주의 위협의 첫째 요소라면 국민과 당원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하고 짓밟는 야당의 행태 또한 민주주의 후퇴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손 고문은 행사 전 취재진들과 만나 “민주주의의 본산이자 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광주에서의 국민과 당원들의 뜻과 상관 없는 전략공천은 분명히 잘못됐다”며 “당 민주주의 문제로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빼앗는 전략공천은 민주주의에 외람되는 것이고, 민주당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전략공천을 해야 할 데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데가 있다. 이게 어떻게 구분되는지 국민들이 더 잘 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