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 중 40%는 20~30대 젊은 층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대, 여성은 40대가 가장 많이 탈모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탈모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남성은 매년 4.8%씩 늘어나고 있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자료에 따르면 탈모증 환자는 진료인원은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약 3만명(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2009년 122억원에서 2013년 180억원으로 47.1%(58억원) 늘었고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1.1%~53.6%로, 여성(46.4%~48.9%)을 약간 웃돌았다.
연령별(2013년 기준)로는 30대 환자가 24.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40대(22.7%), 20대(19.3%) 등의 순이었다. 젊은 20~30대의 비중은 43.9%로 절반 가까이에 이르렀다. 성별로는 남성은 30대(3만2000명), 여성은 40대(2만2000명)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약 50~7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 탈모가 의심되는 만큼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탈모증은 2013년을 기준으로 머리카락이 동그라미 모양으로 빠지는 원형 탈모증(73.7%)이 가장 흔했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남성호르몬(안드로젠), 면역체계 이상, 영양 결핍, 특정 약물, 출산·수술 등 심한 신체·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원형탈모의 경우 원형 한 두개 정도 나타나는 가벼운 탈모의 경우 대부분 면역체계 검사 등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스트레스성’으로 분류된다. 이런 원형탈모의 80% 정도는 자연 회복되지만 모든 머리카락, 심지어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심한 원형탈모는 자가 면역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탈모 치료는 원형 탈모의 경우 뿌리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 용액을 탈모 부위에 도포하거나, 4~6주 가격으로 주사 치료를 한다. 또 냉동·레이저 등의 시술도 사용된다.
탈모를 예방하려면샴푸가 머리에 남지 않도록 꼼꼼히 씻어내고 머리를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바람을 통해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또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자는 관련 치료법을 잘 병행하며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도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피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