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선박·사모펀드까지… 보험사, 투자처 찾아 동분서주

입력 2014-05-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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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 나서

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에 자산운용 수익률이 곤두박질치면서 다양한 투자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 해외 부동산은 물론이고 선박에서부터 사모펀드(PEF)로까지 투자처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25일 유니슨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3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설립 예정인 유니슨캐피날 PEF는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롯데손보는 이번 투자로 PEF의 지분 14.9%를 획득하게 된다.

롯데손보측은 이번 투자에 대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수익률에 대해 특별하게 보장하는 것은 없고, PEF 운영 수익에 대해 매년 배당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며“일각에서는 인수합병(M&A)을 전제로 투자하는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지만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초 교보생명과 한화손보는 SK증권이 주선하는 ‘하이프런티어 Songa Rig 프로젝트 금융’에 각각 320억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해양시추 전문사인 송가(Songa)에 주니어론(후순위) 방식으로 2억4000만 달러(약 2498억원)를 지원하는 것이다. 두 회사 역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10년 동안 노르웨이 정부가 보증하는 등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투자처를 확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산운용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4.4%로 2012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생보사들의 경우 수정운용자산 수익률(5.2%)이 보험료 적립금 평균이율(5.2%)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보험사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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