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복리의 마법은 '시간'에 있다 -권기홍 신한금융투자 부산지점 PB

입력 2014-05-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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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복리. 참 많이 들은 문구다. 그러나 복리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저축성 보험의 홍보 문구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복리의 중요성은 결코 투자상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투자 ‘마인드’ 그 자체다.

복리는 초기 원금에 매년의 수익률이 더해진 금액에 다시 수익률을 쌓는 방식이다. 그야말로 ‘시간 위에 재산을 쌓는다’는 개념이다. 복리와 시간은 불가분의 관계다.

전문투자가가 아니더라도, 금융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춰 꾸준히 투자한다면 연평균 10% 수익률 달성은 어렵지 않다. 10% 수익률로 복리계산을 해보자. 쉽게 말해 복리의 마법은 10년마다 자산을 3배로 늘려주는 수익률이다. 이후 10년이 더 가면 재산은 3배의 3배, 즉 최초 자산의 9배가 된다. 그 뒤는 27배, 81배 순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복리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민족은 유대인이다. 그들은 수세대에 걸쳐 복리투자를 했다. 그 결과 유대인들의 재산 규모는 추정조차 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 수세대에 걸친 긴 호흡이 주는 복리의 마법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박을 노리는 마음이 강한 투자자들은 복리의 마법을 절대 누릴 수 없다. 그들에게 투자란, 쌓는 것이 아니라 베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늘 원금을 손해볼 수 있는 위험이 따라다닌다. 당연히 수익률 위에 또 다시 수익률을 쌓아 나아갈 수가 없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복리투자의 기본은 긴 호흡이라고 충고하는 것은 상품을 팔기 위해서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복리를 두고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 인류의 8대 불가사의’라며 복리의 가치를 칭송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역시 ‘스노우볼’을 자서전 제목으로 선택할 정도로 복리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느긋하게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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