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분향소 조문, 조화 거부에서 할머니 논란까지

입력 2014-05-01 13: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분향소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 이후 갖가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분향소에 약 10여분간 머물면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헌화·분향하고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그동안 쌓여온 모든 적폐를 다 도려낼 것"이라고 유족들에게 강조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조화는 일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분향소 밖으로 치워졌다.

일부 유족들이 정부 관계자의 조화는 밖으로 치워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분향소측이 박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 등 관계자의 조화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할머니 연출 논란도 일었다. 같은 날 오전 박 대통령이 분향소를 방문한 당시 유족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다가와 울면서 말을 건네자 박 대통령도 어깨를 감싸며 위로했다.

이와 관련해 단원고 피해학생의 유족이자 유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유경근씨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제 유가족이라면 실례가 되겠지만 (이 할머니에 대해)어느 분인가 하고 수소문을 해 봤는데 희한하게도 아는 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족일 수도 있다. 그런데 알아보니까 우리 유가족 대표들이 팽목항이나 진도체육관에서 수많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는 분이 아무도 없다. 그러면 도대체 어느 분하고 한 건지 이것도 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다음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분향소 조문 당시 할머니 한 분을 위로하는 사진에 대해서 연출 의혹이 제기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분향소에는 조문객, 유가족, 일반인들이 다 섞여있어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가운데 한 분이 대통령께 다가와 인사한 것"이라며 연출해서 득이 될 게 아무것도 없다. 연출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45,000
    • +3.36%
    • 이더리움
    • 3,183,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436,800
    • +5.15%
    • 리플
    • 728
    • +1.11%
    • 솔라나
    • 181,700
    • +2.71%
    • 에이다
    • 462
    • -1.91%
    • 이오스
    • 668
    • +2.45%
    • 트론
    • 210
    • +0.48%
    • 스텔라루멘
    • 127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4.15%
    • 체인링크
    • 14,210
    • +0.85%
    • 샌드박스
    • 344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