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보고서] 회사채시장, 우량·비우량 간 신용차별화 현상 심화

입력 2014-04-30 13: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사채시장의 신용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수요가 우량물(AA 등급 이상)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량물과 비우량물(A등급 이하) 간 금리스프레드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회사채 발행에서 우량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분기 66.8%, 4분기 80.0%로 오름세를 보이다 올해 1분기에는 81.9%로 추가 상승했다. 지난해 동양그룹 부실 사태 등으로 회사채 수요가 우량물로 집중된 탓이다.

우량물 수요 편중 현상은 유통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거래량 중 우량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분기 82.0%에서 4분기 89.6%, 올해 1분기 89.9%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거래량 중 비우량물 비중이 약 1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거래가 부진했다.

우량물과 비우량물 간 금리스프레드도 크게 확대됐다. 회사채 A-등급과 AA-등급 간 금리스프레드는 2013년 6월 말 76bp에서 2014년 3월 말 현재 98bp를 나타냈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회사가 원리금상환을 보장하는 형태로 연결돼 있는 경우 발행자의 원리금상환 실패 시 그 부담이 금융회사로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BCP는 2012∼2013년 중 34조3000억원이 순발행되면서 전체 CP 잔액 대비 비중이 2011년 말 50.3%(43조8000억원)에서 2013년 말 62.0%(78조1000억원)로 상승했다.

한은은 “ABCP에 대한 잠재리스크 점검 결과 ABCP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정기예금-ABCP는 리스크가 거의 없으나 CDS-ABCP는 만기불일치와 레버리지 리스크에, PF-ABCP는 신용 및 만기불일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219,000
    • +2.52%
    • 이더리움
    • 3,115,000
    • +1.3%
    • 비트코인 캐시
    • 427,400
    • +4.42%
    • 리플
    • 721
    • +1.41%
    • 솔라나
    • 174,400
    • +0.93%
    • 에이다
    • 466
    • +2.64%
    • 이오스
    • 655
    • +4.3%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5
    • +4.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3.87%
    • 체인링크
    • 14,120
    • +1.8%
    • 샌드박스
    • 341
    • +4.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