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입’ 이인용 사장 이어 이준 전무까지 언론사 출신 중용

입력 2014-04-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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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공식적인 ‘입’으로 통하는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에 이준 삼성전자 기획팀 전무가 30일 선임됐다.

이 전무는 조선일보 공채 23기로 일본 도쿄특파원과 논설위원, 경영기획실장, 편집국 부국장, TV조선 보도본부장을 거쳐 작년 10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5월 1일부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인용 사장도 익히 알려진 언론사 출신이다. 이 사장은 1982년 MBC 보도국 기자로 시작해 2005년 보도국 부국장을 지냈다. 이후 2005년 홍보팀장으로 삼성전자에 합류했으며 2009년부터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아왔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의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이번에 전무급이 맡게 되면서 삼성전자와의 관계 설정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사장이 총괄하는 조직으로 격상됐다. 삼성전자의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아왔던 김준식 부사장은 해외에서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룹이라는 조직이 실체가 없다고는 하지만 계열사와 관계사를 모두 총괄하는 곳인 만큼, 커뮤니케이션팀을 놓고 봤을 때 직제상 다소 의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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