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대가는 영국이 치른다

입력 2014-04-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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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하면 영국이 유럽 금융허브 위상 내려놓게 될 것”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 브렉시트)를 놓고 영국 내부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브렉시트가 현실화한다면 영국이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내려놓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윈 비쇼프 전 영국 로이드뱅킹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영국이 EU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을 포기한다면 유럽의 금융 수도로서의 모든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쇼프 전 회장은 “정치권에서 EU를 떠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한참 빗나간 얘기”라며 “(영국이 EU 안에 있는 것이) 영국과 나머지 EU 회원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게 될 경우 금융ㆍ서비스 부분에서 영국이 갖고 있던 국제적 지위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기업의 본사들이 런던을 떠나 다른 유럽 국가로 이전하게 되면 인력도 움직이게 되고 이는 곧 런던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명백하다고 비쇼프 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영국이 EU 테두리 밖을 나가는 순간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그것은 유럽 정책 회의를 위한 테이블에서 영국의 자리는 없으며 영향력 또한 발휘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쇼프는 글로벌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한다. 로이드에 몸담기 전 씨티그룹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내달부터는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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